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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 ‘6일 황금연휴’에 대목 기대감

입력 : 2025-01-12 21:14:44 수정 : 2025-01-12 2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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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2’·‘귀신경찰’ 등 한국 신작
1월 말 잇따라 개봉 특수 노려

이달 임시공휴일(27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극장가가 설 대목을 노리고 있다.

공포, 코미디, 연애물(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신작과 개봉과 맞물려 오랜만에 명절 특수를 누리게 될지 주목된다.

영화 ‘검은 수녀들’ 속 한 장면. 뉴(NEW) 제공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권상우 주연 ‘히트맨 2’와 고(故) 김수미·신현준 주연 ‘귀신경찰’(개봉일 22일), 송혜교·전여빈 주연 ‘검은 수녀들’(24일), 도경수·원진아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28일)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극장에 걸린다.

한국 신작들이 며칠 간격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에 영화계 일각에서는 출혈 경쟁을 우려하기도 했다. 당초 올 설 연휴가 사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25∼30일까지 연휴가 엿새에 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휴일이 3일뿐인 경우, 고향에 가는 사람이 시간을 쪼개 영화를 보러 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6일이면 여가 시간에 극장을 찾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한국 신작 영화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는 점도 극장가의 기대감을 높인다. ‘검은 수녀들’은 공포, ‘히트맨 2’와 ‘귀신경찰’은 코미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연애물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 ‘고스트캣 앙주’ 등 어린이 자녀를 둔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작품도 여럿이다.

한 복합상영관 관계자는 “엄청나게 큰 대작은 없지만 다양한 세대와 취향의 관객을 흡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영화가 많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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