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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김성훈 차장, 김건희 마음에 쏙 든 인물…반란군은 정부군 못 이겨”

, 이슈팀

입력 : 2025-01-13 11:22:07 수정 : 2025-01-13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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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공채 5기 중 김건희 눈에 띄어 발탁”
“‘총 쏘라’ 지시해도 일선 직원들 안 따를 것”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13일 “경호처 김성훈 차장은 상사에 대해 절대 충성을 하는데다 기획∙이벤트를 잘해서 김건희 (여사)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한다”며 “(1979년) 부마사태(부마민주화항쟁) 때 탱크로 밀어버리라고 했던 차지철과 같은 마인드를 지닌 인물”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뉴시스

조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처 내에서 온건한 입장을 보였던 박종준 전 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강경 입장인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지금 경찰 출석도 안 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지금 거의 목숨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대 출신인) 박 전 처장은 본래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호처에 ‘절대 싸우지 말라’며 무대응 지침을 내렸다”며 “(그때) 박 처장을 패싱하고 실탄 지급 논의를 하며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 김 차장”이라고 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뉴스1

또 “김 차장은 경호처 공채 5기로 그 기수가 지금 차장, 본부장을 할 시기인데, (김 차장이) 김건희 마음에 들면서 김용현 마음에도 들어 그 기수 중에 딱 뽑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은 경호 영역이 아닌데, 그걸 경호 대상에 대한 ‘위해(危害)’로 판단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오판”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호처 3급 이상 간부들과 점심을 하면서 ’2차 영장 집행 때 무기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래서 김성훈이 주도해 구체적으로 무력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간부 회의를 하자, 상식을 가진 경호처 직원들이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 공무원인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방해하라’, ‘총을 쏘라’고 하면 따를 수 있겠느냐”며 “김성훈이야 경호처 차장까지 올라갔고, 혹시라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되면 경호처장으로 발탁돼 승승장구 할 것이란 망상을 할 수 있어도 경호처 직원들의 경우 총을 쏘라는 부당한 지시를 따를 리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일종의 ‘정부군’이고 경호처는 ‘반란군’”이라며 “결국 정부군이 이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대테러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경찰은 교대 인력이 있지만, (실제 현장 인력이) 200∼300명인 경호처는 지금 굉장히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관저에) 숙식 장소가 있을 리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 되느냐’는 원망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실 측은 이날 야권의 무기 사용 검토 지시 주장에 대해 “대통령은 평소 일상적인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하였을 뿐 위와 같은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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