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민 영웅이자 한국 축구계 전설적인 지도자인 박항서 감독이 전북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 감독은 13일 전북도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대내외적인 전북 홍보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위촉식에서 “전북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베트남과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전성기를 이끌어 양국 우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를 축구 지도자로 영입한 베트남은 2018년 아시안게임 4강 진출과 AFF 스즈키컵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아 대회 금메달 등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전북도는 이런 성과가 박 감독의 ‘쉼표 없는 도전’ 결과인 만큼 도정 가치인 ‘도전경성(挑戰竟成)’ 정신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전과 열정으로 양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박 감독이야말로 전북의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경험과 열정이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고 전북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고향인 경남 산청군과 서울시 등에서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