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2세.
안사(ANSA)통신에 따르면 그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올리비에로가 다음 여정을 시작했음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토스카니는 1982년부터 2000년까지 베네통의 아트디렉터 겸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신부와 수녀의 키스, 흑인 엄마의 젖을 먹는 백인 신생아, 죽어가는 에이즈 환자 등이 그의 작품이다.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사회적 금기를 깬 선구자라는 찬사와 함께 사회적 문제들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토스카니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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