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용인시의 날’ 선포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공원을 참배했다. 이 시장은 기념비 앞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뜻을 기렸다.
이 시장은 이날 “기념비에는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며 “자유를 얻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세대가 자유를 누리는 건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용인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6·25 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이 공원에는 병사들의 동상과 기념비, 병사의 모습을 새긴 벽면이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3만6634명이 전사하고, 8177명이 실종됐다는 기록이 담겼다.
앞서 기념비는 1995년 7월 제막됐다. 당시 한국 기업과 국민이 모금에 동참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에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엑스포 센터에서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윌리엄슨 카운티도 1월9일을 ‘용인시의 날’로 제정했다.
행사에는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과 그래벨 대표는 자매결연식을 통해 반도체를 토대로 새로운 첨단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두 도시는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발전을 보여준 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녔다”라며 “산업과 함께 문화, 그리고 지역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교류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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