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이 ‘세바퀴’ 녹화 도중 쉬는 시간에 눈물 흘린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맘’ 코미디언 김지선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 절친 조혜련, 김효진, 변기수를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선과 ‘세바퀴’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밝힌 조혜련은 “근데 어느 날 지선이가 나한테 ‘이 프로에 안 맞는 것 같아. 이걸 못 살린다’ 이러면서 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선은 “이경실 언니는 압도하고, 조혜련 언니도 개인기를 잘했다. 난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지선은 “그때 영자 언니가 나한테 해준 얘기가 있다. ‘저는 왜 이렇게 못 웃길까요?’라고 했더니 ‘너는 국민 며느리 아니여, 니는 말이여, 니가 웃잖여 시청자들이 널 보고 웃어. 니가 울잖여 그럼 널 보고 울어’라고 했다”며 힘이 된 이영자의 말을 전했다.
김지선은 “그러면서 영자 언니가 ‘혜련이가 운다고 되겄냐? 내가 운다고 되겄냐? 내가 울잖여? 사람들이 웃는다. 그런데 니가 울면 같이 운다. 너는 국민 며느리다’ 그랬다. 그 말이 정말 힘이 됐다”고 덧붙이며 이영자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그때 혜련 언니를 쫓아가려고 하다 보니까 너무 힘이 들었다. 그걸 영자 언니가 알려줬다”며 “이후에 다시 만나서 ‘영자 언니 너무 감사했어요’그러니까, ‘내가 그런 말을 했어?’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세바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세바퀴 출신 연예인들의 트라우마 호소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박나래는 “김나영 언니가 빠지고 제가 장도연과 ‘세바퀴’ 10개월을 고정했다. 말 한마디 못 하고 뒷줄에 앉아 있었다"고 말하자, 김나영은 “아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숙, 장동민 역시 ‘세바퀴’ 출신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숙은 “‘세바퀴’ 스튜디오 나오면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는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 많았다”고 거들었고, 장동민도 “김나영도 제작진들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옆에서 울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양세찬은 다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하이 큐’를 외치고, 개인기를 시킨 MC 이휘재가 가장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때아닌 ‘세바퀴’ 폭로전에 김숙은 “다들 한번 울고 갈게요”라고 말해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안겼다.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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