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10월 야당 대표 때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의 방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대 한국정책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 상태인 정부를 대신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대권 주자 가운데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은 정치인은 현재까지 홍 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최근 비공개 방한한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만났다. 홍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