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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치 방심위… 류희림 위원장 “노조 불법행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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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4 10:43:39 수정 : 2025-01-14 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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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야당 주도의 예산 삭감으로 노조와 대치상태가 일어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류희림 위원장이 “노조는 최근 일어난 불법적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1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관장 통행을 다중의 위력으로 가로막아 2시간 가까이 갇혔고 업무 방해를 받아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노조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내 류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19층 복도에선 노사가 대치했다. 점심 무렵까지 대치상황이 이어지면서 오찬약속을 위해 외출하려는 류 위원장을 노조원들이 가로막는 일이 두차례나 발생하자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류 위원장은  약 3시간 반만이 오후2시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전국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경상비 30% 삭감 등 예산이 대폭 줄자 류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연봉 30%를 반납해 직원 처우 개선에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야당 주도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류 위원장 연봉 삭감과 평직원 처우 개선을 부대의견으로 달았지만 해당 의견은 국회 본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류 위원장은 “나와 사무총장의 올해 임금을 동결했고, 임금의 10%를 삭감했다. 위원장 직책급과 업무추진비, 신문 구독료 등 사무실 관련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며“그 액수가 총 8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이 일방 주도한 부대의견을 들며 위원장과, 부임도 하지 않은 상임위원 등 임금을 30% 삭감하라고 요구했다”며“독립 기관장 연봉을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삭감한다면 앞으로 누가 소신껏 일하겠느냐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사무공간 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빚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머리를 맞대자”고 당부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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