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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산 조기집행 뒤 추경 논의” 野 “추경으로 소비 심폐소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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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4 15:09:08 수정 : 2025-01-14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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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대선용 추경 안 돼”
민주당 “추경이 국정협의체 1순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경제 상황을 점검한 후 선제적으로 추경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지역화폐 포퓰리즘 공약을 위한 ‘이재명의 대선용 추경’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편성 요구를 일단 일축하며 올해 본예산 조기 집행 후 필요할 경우 추경 편성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우선 내수진작,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예산의 67%인 398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한 다음에, 효과를 지켜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경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추경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국가 핵심 예산을 마구 칼질해서 일방적인 감액예산안을 처리한 민주당이, 새해 벽두부터 추경을 재촉하는 것은 참 뻔뻔한 일”이라며 “결국 이 대표의 목적은 지역화폐를 통한 현금살포 포퓰리즘일 뿐이다. 머릿속에 온통 대통령선거 플랜뿐, 국가 경제에 대한 고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은 국정협의체에 1순위 의제로 추경을 올린단 방침을 고수 중이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관련 추경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도 “힘겨운 내수시장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서는 추경이 불가피하다”며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긴급 추경으로 소비 심폐 소생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내수 진작책으로 강조 중인 예산 조기 집행에 대해서는 “예산의 총량, 총지출에 변화가 없는데, 어떤 효과가 있겠냐”고 비판했다.


김병관·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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