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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I 기회 행동계획’ 50가지 조치 시행…국가 전역 10년 재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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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4 16:13:24 수정 : 2025-01-14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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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국가 전역에서 10년 재건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인공지능(AI) 관련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14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정부가 ‘AI 기회 행동 계획’(AI Opportunities Action Plan)에 따라 50가지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전날인 13일 발표됐다.

 

새 계획의 골자는 영국을 AI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주요 변화에는 AI 성장 지구(AI Growth Zones) 개발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제안 내용을 빠르게 진행하고 더 많은 AI 인프라를 구축하며, 총리에게 AI 자문을 제공할 전문가가 임명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AI를 이미 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서비스(NHS)에서 AI는 병원이 더 빠르고 똑똑한 치료를 제공하는 일에 널리 사용된다. 유방암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병원에서 더 빨리 퇴원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스타머 총리는 AI가 근로자들의 삶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택 및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소통하는 속도를 높이고,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거나, 교통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구멍을 빨리 발견해 개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AI가 완전히 채택될 경우 생산성이 연간 최대 1.5%포인트 향상된다고 추정한다. 이를 실현하면 10년 동안 연평균 470억파운드에 달하는 가치가 된다고 영국 정부는 전했다.

 

이번 행동 계획 발표는 밴티지데이터센터(Vantage Data Centres), 엔스케일(Nscale), 킨드릴(Kyndryl) 등 주요 기술 회사들이 영국에 140억파운드를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 약속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를 통해 1만325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스타머 총리는 “AI는 노동자의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계획은 산업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고 변화를 가속화해 영국을 세계적인 리더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크록스 주한 영국대사는 “이번 새 계획은 AI 협력을 강화하려는 영국과 한국의 관계에 큰 희소식”이라며 “2024년 5월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담,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삼성 AI 연구센터, 영국의 앨런튜링 연구소와 한국 중앙대학교의 협력 등을 통해 양국의 AI 협력은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AI 잠재력을 함께 실현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민의 삶을 개선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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