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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표단, 인도 현지조선소 방문…美 이어 인도까지 진출하나

입력 : 2025-01-14 19:50:56 수정 : 2025-01-14 1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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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것이 확인됐다. 인도 정부가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국내 ‘빅3’ 조선소(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를 방문한 데 이은 행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 이어 한국과 인도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힌두스탄조선소(HSL)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이진수 상무를 비롯한 한화오션 대표단이 지난 13일 자사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선박 건조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HSL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조선소로, 2017년에도 한국 조선소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HSL은 또 “헤만트 카트리 회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 첨단 설계, 기술 개선, 스마트 솔루션, 전기 추진, 공동 건조 등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강조했다”며 “HSL은 글로벌 협력과 기술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고, 이번 방문은 전략적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도 조선시장에 대한 리서치 차원의 단순한 견학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빅3’ 조선업체(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를 방문한 데 이어 한화오션이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것이라 두 국가의 협력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해 11∼1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찾은 바 있다.

 

라마찬드란 차관의 방문은 미국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한국 간 선박 및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엑스트라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조선산업 시장은 2022년 9000만달러(1325억원)에서 오는 2033년 81억2000만달러(11조95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현지에 조선 건조·유지보수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다.

 

현재 1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으로 건조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 업체들과 협력해 현지 조선소 건립 등을 추진할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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