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부 의원, 관저 앞 집결 예정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로 15일 새벽이 유력 거론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다시 집결하기로 했다.
14일 정치권과 채널A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갔던 국민의힘 의원들 45명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방에 이날 오후 ‘내일 새벽 5시 관저 앞 집결할 인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는 15일 오전 5시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되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관저 앞에서 집행 중단 촉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관저 앞에 집결하기로 한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까지 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 “(내일)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 4시30분에 집결해 합법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오전 7시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될 때까지 7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당 내부에서는 15일 관저 앞 집결 인원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의원들이 집결하는 상황에 대해 “각자가 헌법기관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며 관저 앞 집결은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