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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2억 이상…매년 1000만원씩 증가”

입력 : 2025-01-15 15:05:32 수정 : 2025-01-15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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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를 보이며 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혼부부들의 결혼비용이 평균 2억원 이상으로 해마다 1000만원 가량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통산 3번째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은 약 2억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 예정자는 2억3000만원 가량을 예상해 비용은 매년 1000만원씩 증가했다.

 

신혼부부의 과반은 대출로 결혼자금을 충당했다.

 

미혼들 중에는 결혼 의향자(27%)보다 비의향자(33%)가 더 많았는데 그 이유는 개인적 가치관보단 경제적 여건이 더 많았다.

 

결혼의향자는 주택자금과 투자 종자돈 마련 등의 목적이 있었고 적금과 주식 등 직접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비혼자는 노후 대비가 우선 관심사였고 보험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며 여가와 취미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저축했다.

 

기혼 10가구 중 9가구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거나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혼 가구의 평균 총 자산은 7억원으로 은퇴 시점까지 2억원 이상을 더 축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인식한 나머지 한 가구의 총 자산은 18억6000만원으로 드러났다.

 

금융 거래 시 10명 중 9명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반면, 영업점 이용률은 최근 3년간 지속 감소하며 31%에 그쳤다. 자동화기기 이용률 또한 2022년(62%)부터 2024년(48%)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주거래은행 한 곳에 금융자산의 53~54%를 예치하는 비중은 유지됐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본인에게 최적화된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금융거래의 특징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금융회사 간 차별성이 약해지며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므로 고객의 사소한 행동과 의견 하나하나에 내포된 의미를 적극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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