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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에 설 연휴 해외여행 2배 늘어…올해 해외여행 '역대 최다' 가능성

입력 : 2025-01-15 13:26:36 수정 : 2025-01-15 1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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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권. 패키지 수요 급증
긴 연휴에 유럽 등 장거리도 인기
뉴스1

올해 설날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보다 급증하는 추세라고 알려졌다.

 

제주항공 참사가 있었고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이지만 모처럼 긴 연휴에 가족과의 만남은 잠시 뒤로 미루거나 또는 함께 여행을 택한 이들이 늘은 것이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날 연휴(1월25일~30일) 해외 항공권 예약은 전년 연휴(2월9일~12일)와 비교해 약 두 배 이상 늘었다.

 

증가세를 보면 동남아는 4배, 일본은 1.5배, 그외 지역도 평균 1~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여행 수요 역시 긴 휴일로 총예약량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베트남' 비중이 컸지만,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올해 설 명절의 경우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유럽을 중심으로 장거리 여행지 선호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설 명절 연휴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예약이 더 늘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역대 '최다' 여행객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는 8930만8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여행객 수를 기록했던 2019년 9090만322명의 98.2%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여객수 7066만9246명을 달성하며 2019년 7057만8050명을 뛰어넘었다. 청주국제공항도 에어로케이, 티웨이항공 등 항공사들의 운항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여객수 146만8686명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81.3%가량 급증했다. 청주국제공항은 국내 공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공항 여객순위 5위를 차지했다.

 

다만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 다른 지방공항 여객수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했다.

 

지방공항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여객수를 회복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지난달 여객수 88만1092명으로 2019년 대비 6.1% 늘었고 김포국제공항도 35만7868명으로 2%가량 증가했다. 여객수가 반토막이 났던 대구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도 2019년 대비 77.7%, 120%까지 여객수를 끌어올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역대 '최다' 해외여행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고환율에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방공항공사를 향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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