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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하락=무주택자 바람’? 서울 집값 또 올라…수도권은 정체

입력 : 2025-01-15 22:00:00 수정 : 2025-01-15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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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규제,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 겨울철 비수기 영향에도 서울 집값이 또 상승했다. 그나마 수도권은 정체하는 모습을 보여 내집 마련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됐다.

 

일각에서는 탄핵 정국 등 불안정한 상황 속 집값이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집 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은 정체(0.00%)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상승했다. 하지만 수도권(-0.02%), 지방(-0.21%)에선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도 비슷했다. 서울(0.08%)에선 올랐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13%)에서 내려 전국 가격도 0.04%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서울(0.18%), 수도권(0.15%), 지방(0.06%)에서 전부 올랐다. 전국적으로 0.08%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전세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월 대비 0.02% 상승, 수도권도 0.03%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0.02%), 서울(0.03%), 수도권(0.05%)에서 모두 올랐다. 연립주택은 서울(0.02%)은 상승했고 수도권(-0.01%)은 하락했다. 단독주택 전셋값은 서울(0.06%)과 수도권(0.04%)에선 각각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41조1500억원(2.6%) 증가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은행권 중심으로 57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45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지난해 15조5000억원 감소해 전년(-35조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000억원 늘어 전년(+37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줄어 전년(-27조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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