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상승분 반납… 2490선 마감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코스피가 한때 2520선까지 올랐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은 하지만 수사에는 불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2524.36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에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하지만 이후 윤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3.2원)보다 2.0원 내린 1461.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46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한때 1458원까지 떨어졌지만 윤 대통령의 입장 공개 이후 다시 1461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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