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내란특검법, 종북·이적·매국·독재 버무려 만든 괴물”

“철회 안될 것 대비 고육지책으로 계엄특검법 발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검법’에 대해 “종북, 이적, 위헌, 매국 독재를 버무려서 만든 괴물”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모든 관련자들의 수사가 다 종료됐거나 종료 예정”이라면서 “특검 자체가 무용해 아무 쓸모가 없다. 특검법안 자체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을 도입할 경우 예산만 300억원가량이 사용된다. 이건 정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늘 계엄특검법을 발의하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철회되지 않은 것에 대비해 최악보단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선포 관련자 전원을 수사하거나 이미 기소한 마당에 민주당이 왜 소위 말하는 내란특검법을 발의해 도입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을 계속해서 끌고 가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을 만들겠단 당리당략적 이유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민주당은 특검이란 명목으로 국민 전체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공권력을 쥐게 된다”면서 “특검이란 이름의 게슈타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특검법’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아무리 조기 대선을 통해 이재명의 나라를 만들고 싶어도 대한민국을 절단내는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 민주당의 특검법은 종북, 이전, 위헌, 매국, 독재를 버무려서 만든 괴물”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