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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열흘째 진압률 22∼55%… “기상 여건 나아져 산불 완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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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7 13:58:25 수정 : 2025-01-17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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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캘리포니아 교정국 소속 산불 진압 작업반(핸드크루·handcrew)이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 저지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교정국 소속 수감자 일부는 산불 발생 시 '핸드크루' 일원으로 활동하며 방화선 구축, 잔불 정리 등의 작업을 담당한다. 산타모니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과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LA 서부 해변에서 진행 중인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압률이 22%, 동부 내륙 ‘이튼 산불’의 진압률이 55%로 나타났다. 두 산불의 피해 면적은 각각 96㎢, 57.1㎢로 나흘째 같은 면적을 유지하고 있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에는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의 사고 지휘관 게리 마가나는 이날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 내부의 몇몇 지점에서 일부 연소가 지속되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 24시간 동안 불길이 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해변에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된 국가방위군의 막사가 설치돼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또 미 기상청(NWS)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에 비가 내리지는 않겠지만, 목요일(16일) 오후부터 금요일(17일)까지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어,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바람의 흐름이 진정돼 산불 위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WS LA 지소도 “이번 주중에는 화재 위험이 높은 날씨에 대한 우려가 한동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음 주에 국지성 돌풍인 샌타애나 바람이 다시 불어닥칠 수 있어 화재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소방 당국 등은 피해 지역 일대에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을 고려해 주민 8만2400명에 대피 명령을, 9만400명에게 대피 준비 경고를 발령 중인 상태다.

 

15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한 상점 진열대가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로 재만 남아 있다. 말리부=AP뉴시스

산불 사망자 수는 25명을 유지했다. 이밖에 당국은 산불 사태 이후 총 43건의 실종 신고를 접수해 그중 12명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31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산불 이재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과 피해 복구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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