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예비 신랑 최시훈의 프러포즈를 언급하며 결혼 전 동거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236회를 맞아 윈터송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가수 김조한부터 에일리, 엔믹스 해원, 국가대표 오상욱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에일리의 근황을 물었다. 그는 “요즘 좋은 일 있던데?”라며 “어제 프러포즈 받았다면서요”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에 에일리는 손을 내밀며 다이아 반지를 자랑하며 웃어 보였다. 멤버들이 “알이 엄청 크다”며 부러움을 표했을 정도.
그는 “결혼 준비를 같이 다 하고 있는데 프러포즈를 받는다는 게 뭔가 어색했다”면서도 “이미 남자친구는 답사도 다녀오고 계획을 다 세운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최시훈이 에일리의 의사를 확인하고 소소한 프러포즈로 변경한 것.
에일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데, 갑자기 화면이 영상편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인사를 전했으며, 마지막에는 남자친구가 나와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영상. 그는 “너무 내 스타일이라 결국 오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도 최시훈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잠시나마 소소한 이벤트를 해줄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 시작될 우리의 인생 2막을 내가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고백했다. 또 “누가 괴롭히면 내가 다 혼내주겠다”며 애정을 드러내 에일리를 울렸다.
유재석은 “결혼식장에서 보자”라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이후 “근데 (최시훈이) 차량 블랙박스에서 녹화한 것이냐”고 질문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에일리는 “저희가 살림을 합쳤다”며 “저 몰래 차에서 찍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에일리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일상과 생활 방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주변 시선보다는 자신과 남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이후 선물 받은 머그컵과 커플템 여러 개를 최시훈과 함께 인증하며 동거 중임을 자랑했다.
한편 에일리는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예비 신랑 최시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에 출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는 4월 2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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