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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쿠바 한국대사관 공식 개관, 수교 11개월 만…대사 임명 절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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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9 14:38:53 수정 : 2025-01-19 14: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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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 아바나에 17일(현지시간) 한국 대사관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중순 역사적인 한-쿠바 수교가 이뤄진 지 11개월 만의 결실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개관한 주쿠바한국대사관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 이주일 중남미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아리엘 로렌조 쿠바 외교부 아시아대양주국장.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쿠바 아바나 미라마르(Miramar) 지역에 설립된 주쿠바한국대사관에서 공식 개관식이 열렸다고 18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참석했다.

 

쿠바 측에서는 카를로스 페레이라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이 자리했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지난해 6월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상호 대사관 개설 등 사안을 논의한 바 있다.

 

초대 대사에는 통상전문가인 이호열 주멕시코 공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주재국 사전 동의)까지 완료된 상태로, 조만간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취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사 및 공관장 임명 절차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식 임명까지 몇 주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는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직원이 대사 대리로 활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 개관을 통해 양국 국민들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쿠바에 거주하고 있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서비스,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쿠바는 지난해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상대국 수도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정부는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 요원을 파견하는 등 개관 작업을 진행해왔다.

 

쿠바 측도 현재 주한대사관 정식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클라우디오 몬손 주한쿠바대사가 부임한 상태다. 늦어도 올 1분기 안에는 공관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쿠바 주재 대사관 개관으로 한국은 총 173개의 재외공관을 설치했다. 쿠바 측 입장에서는 자국 내 설치되는 117번째 대사관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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