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력 : 2025-01-20 06:00:00 수정 : 2025-01-19 23:09: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파격적 금융조건 등으로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 총회 투표에 조합원 1026명이 참석(전체 조합원은 1153명)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675표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335표를 받았고, 기권·무효표가 16표였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시공권 확보를 통해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조감도)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앞서 수주한 한남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디에이치 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을 접게 됐다.

 

삼성물산은 최근 정비사업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금융조건 등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물산은 우선 한남4구역 조합원에 대해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를 제공한다. 보통 분담금 납부는 입주 시점에 100% 이뤄지지만 삼성물산은 조합원들이 입주 후 2년이나 4년이 되는 시점에 이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조합원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주를 위해 최저 이주비 12억원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중 최대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추가 공사비 증가분 650억원 선반영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조합원 물량 모두에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것도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성경 '여신 미소'
  • 이성경 '여신 미소'
  • 김혜수 '우아하게'
  •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