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란서 판사 2명 피살… 공안몰이 보복당했나

입력 : 2025-01-19 19:07:41 수정 : 2025-01-19 21:52:4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테헤란 대법원 청사 앞서 총격당해
BBC “이슬람정부 반대자 탄압 관여”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가 대법원 청사 앞에서 18일(현지시간) 판사 2명이 총격에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국영매체인 미잔 온라인은 “대법원의 판사 3명이 표적이 됐다. 2명은 순교했고 한 명은 부상했다”고 전했다. 피살 판사는 이란 대법원 부장판사 알리 라지니(71)와 모하마드 모기세(68)다. 두 사람은 사무실에 있다가 총격당했다. 총격범은 다른 판사 한 명과 경호원에게도 상처를 입힌 뒤 도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란 사법부는 총격범이 대법원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이 아니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획된 암살’로 규정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방 언론들은 숨진 판사들이 공안사건을 주로 담당하면서 이란 신정체제에 맞서는 이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BBC는 “이들은 1980년대부터 이슬람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을 탄압하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라지니와 모기세가 ‘국가안보와 간첩, 테러 등 범죄에 맞서는 사건’을 맡아왔다면서 모기세 판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의 제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