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최가온도 월드컵 3위 올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인 차준환(24·고려대·사진)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12점, 예술점수(PCS) 85.42점을 합쳐 총점 182.5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에 그쳤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반등하며 최종 264.94점으로 3위에 올라 시상대에 섰다. 1위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89.04점), 2위는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280.56점)이다.
차준환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연주곡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고 수행점수(GOE) 2.33점을 챙겼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스텝 시퀀스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 섬세함을 채운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를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로 시작해 GOE 0.95점을 추가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역시 군더더기 없이 뛴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성공했다. 차준환은 연기 후반부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최가온(17·세화여고)은 허리 수술 후 1년 만의 복귀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25점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93.25점을 따내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의 96.50점에 이어 2위에 오른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94.50점을 받은 매디 매스트로(미국)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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