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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예정대로 ‘틱톡’ 서비스 중단… 트럼프는 “틱톡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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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9 23:45:24 수정 : 2025-01-19 23: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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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18일(현지시간) 밤을 기해 중단됐다. 다만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서비스 재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틱톡 서비스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동부시간 18일 밤부터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틱톡 계정 소유자가 틱톡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돼 안타깝게도 지금은 틱톡을 이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 재개를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다. 계속 지켜봐 달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틱톡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틱톡은 “(틱톡 금지법 발효로 인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해 온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도 18일 밤부터 틱톡 서버를 폐쇄할 준비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틱톡은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7000만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미국인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등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23년 2월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금지법을 제정했다. 금지법에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1, 2심에서 잇따라 패소했고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오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틱톡을 구하자!(SAVE TIKTOK!)”라고 쓰기도 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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