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이 끝나면 증인이 줄 서”
‘입장에 변함없는가’ 묻자 “변함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20일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안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후 2시47분쯤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회장은 ‘쥴리 의혹이 사실이라는 입장에 변함없는가’ 묻는 취재진에게 “변함없다. 틀림없이 쥴리고 대통령도 만들고 영부인도 됐다”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허위가 아니라고 보는 근거는 뭔가’ 묻자 “증인이 10만명은 나올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끝나면 증인이 줄 서 있다. 서초동에도, 역삼동에도 김건희와 절친한, 누가 봐도 틀림없는 증인들이 많이 있으니까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 김건희 여사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진행 중인 재판에) 김건희와 어머니 최모씨 등을 중요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지금 3년째 재판을 하고 있는데 재판을 단숨에 끝내려면 김건희가 증인으로 나오면 된다”고 했다.
안 전 회장은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진상이 다 드러날 거다. 김건희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는 책을 반드시 내어서 다시는 이런 사악한 인물이 대한민국 국민을 괴롭히는 시대가 다시 오지 않기를 방비하는 차원에서 꼭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쥴리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또다시 “김건희가 ‘쥴리’ 맞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 전 회장은 같은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26일 유튜브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 접대에 활용한 여성인 쥴리다” 등 내용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3년 8월11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임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안 전 회장의 지난해 5월 발언도 국민의힘 측이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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