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2월부터 편의점 컵밥 제품 가격 인상

사골곰탕 20%·컵밥 7종 12.5%↑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00원 올라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오뚜기가 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 스타벅스도 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 1일 컵밥 7종 가격을 12.5%, 옛날 사골곰탕 제품(500g) 가격을 20% 올린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 제품에 한정된다.

20일 경기 과천시의 한 편의점에 오뚜기 컵밥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이에 따라 컵밥 김치참치덮밥, 오뚜기카레, 차돌강된장보리밥, 참기름김치볶음밥, 참치마요덮밥, 치킨마요덮밥, 톡톡김치알밥 등 7종의 편의점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600원 비싸진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가격은 2500원에서 3000원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컵밥 덮밥취식 시 국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밥 용기에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간편국 블럭이 추가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골곰탕은 원부자재 원가 인상에 따라 2022년 하반기 편의점을 제외한 다른 유통 채널에서 판매 가격을 인상했고, 이번에 편의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24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자몽허니 블랙티, 유자 민트티 등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이 된다. 카페라떼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오늘의 커피’는 쇼트 사이즈와 톨 사이즈가 각각 300원 인상되고,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100원 오른다.

송은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