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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또다시 매각설…일론 머스크 인수설까지 등장

입력 : 2025-01-21 07:21:59 수정 : 2025-01-21 0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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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지난해 패트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매각설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미국 반도체 전문매체 세미애큐리트는 "인텔을 통째 인수하려는 회사에 대한 이메일을 읽었다"며 "이 미스터리한 회사는 실현할 수 있는 자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일론 머스크가 잠재적으로 인텔 인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인텔의 경영난을 둘러싸고 그동안 퀄컴, AMD 등 여러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는데, 일론 머스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에서 플로리다주의 상징성과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와 칩 제조업체인 퀄컴 등이 이곳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볼 때 인텔 인수와 관련한 물밑 접촉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한다.

 

플로리다주는 차기 새 행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라라고(Mar-a-Lago)가 있어 '겨울 백악관'으로도 통한다. 일각에선 머스크의 재정적 자원이 뒷받침되면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한다.

 

다만 매각설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텔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지난해 미국 상무부와 108억달러(15조843억원) 규모 보조금을 합의함에 따라, 인수·매각이나 파운드리 분사·상장에 제약이 생겼다.

 

인텔이 지난해 11월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영권 변경' 거래가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제3자가 인텔에 대한 소유권이나 의결권의 35% 이상을 취득하거나 인텔의 경영권을 취득할 수 없다.

 

또 인텔 파운드리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실질적 지배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런 제한을 풀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 동의를 얻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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