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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은 핵 보유국… 난 김정은과 잘 지내”

입력 : 2025-01-21 11:10:43 수정 : 2025-01-21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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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서로 좋아해”
“북, 해안선 많아 콘도 개발 능력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부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잘 지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1일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당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던 중 8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만날 때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얘기했는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나라가 문제인지 얘기를 들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북한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김정은)에게 친절했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북한이 심각한 위협이라고 생각했고,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면서도 “북한과 잘 지냈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콘도를 많이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북한은 해안가가 아주 많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김정은 총비서와 잘 지냈다는 말을 반복하며 친분을 과시해 왔다. 그러나 북한을 직접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후보자가 1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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