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후드티에 반바지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민주당·펜실베이니아)은 이날 검은색 후드티와 진회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다.
페터먼 의원은 대다수의 정장 차림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다. 그는 평소에도 공식적인 자리에 정장이 아닌 청바지, 반바지, 후드티셔츠 등 눈에 띄는 패션으로 주목을 받아 왔지만, 이날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실내에서 열릴 정도로 날씨가 추웠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페터먼의 옷차림을 꼽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를 방문하기도 했던 페터먼 의원은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민주당원일 뿐만 아니라 모든 펜실베이니아 주민을 위한 상원의원”이라며 “펜실베이니아와 미국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