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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 사격 흔적 ‘전일빌딩 245건물’ 우수건축산 1호 등록

입력 : 2025-01-21 11:28:17 수정 : 2025-01-21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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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주 전일빌딩245건물이 우수건축자산 제1호로 등록됐다.

 

광주시는 전일빌딩245, 전남대학교 학군단본부, 서강사, 동구 인문학당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활용 가치에 중심을 둔 지원제도로 소유주가 건축문화 진흥을 위해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시도지사가 등록한다.

 

광주 우수건축자산 제1호 전일빌딩245는 1968년 7층 건물로 준공돼 당시 전남일보가 사용하던 건물이다.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의 흔적이 남아 있어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2011년 광주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을 하던 중 헬기 사격 탄흔 245개가 발견돼 전일빌딩245로 이름 지어졌다.

 

현재는 도서관과 관광센터, 문화콘텐츠기업 등이 입주하며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2호 전남대학교 학군단본부는 독특한 형태와 재료로 건립돼 1950~1960년대 대학 교육시설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3호 서강사는 1960년대 사당 건축물로 광주지역의 한옥건축 기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제4호 동구 인문학당은 동명동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양·일본·한국의 건축양식이 혼합돼 1950년대 광주의 건축기술과 다양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광주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관리에 필요한 기술이나 비용 일부를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 조례에 따라 지원되며 건축법 등 일부 규정 완화 적용 등을 받을 수 있다.

 

박금화 시 건축경관과장은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광주시 건축문화 보존정책의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며 “이번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 건축문화 진흥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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