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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전남 해남 중학생, 310km 달려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 체험

입력 : 2025-01-21 18:17:47 수정 : 2025-01-21 18: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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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에 사는 중학생들이 21일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아 영어와 가까워지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날 오전 전남 해남을 출발한 해남 화원중 조병준 교장과 학생 15명은 4시간 넘게 310㎞를 달려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도착했다. 학생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2개 그룹으로 나눠 공항과 교통체험, 식료품점, 영화관, 백화점, 방송국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 공간을 돌며 영어 생활을 체험했다.

21일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교통제험 활동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들과 영상감독과 음향감독, 아나운서 등으로 역할을 나눠 실제 뉴스를 진행하거나 상품을 사고파는 역할을 나눠 원어민과 대화를 나눠면서 영어 생활을 익혔다.

 

체험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짧은 체험이었지만 영어와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사는 곳과 거리는 멀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좀 더 긴 시간에 걸쳐 다양한 영어 체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대구시 영어마을 조성사업계획에 따라 2007년 영진전문대학교가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경북도 영어 체험학습시설로 확대돼 지역 청소년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시설로 자리 잡았다.

21일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체험을 끝내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최근에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충청권이나 강원, 경남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찾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도 영어 학습을 위해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일본 큐슈산업대를 시작으로 247명, 코로나19 엔데믹인 지난해 3월에는 히로시마대학 등 9개 대학의 학생 총 50여명도 이곳을 방문해 ‘K-영어체험’의 바람이 일고 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교수)은 “영어마을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강사진, 교육에 공을 들인 결과 지역을 넘어 강원·부울경과 충청·호남권 학생들이 찾고 있다"면서 "올 3월에는 대규모 일본 대학생들도 체험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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