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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보다 높은 與 지지율에…조정훈 “민주당이 잘못한다는 국민 판단”

입력 : 2025-01-22 09:49:51 수정 : 2025-01-22 09: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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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MBC 라디오서 “계엄 이전으로 뚫고 올라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정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보다 당 지지율이 높다는 최근의 여러 여론조사에 신중하고 겸손한 해석의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중도층의 냉철한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당의 전략기획부총장이자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12월3일 계엄 선포 후 대통령과 저희 정당 지지율이 속절없이 떨어졌다”며 “지금 현재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계엄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뚫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이후 50일 정도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정을 이끄는데, 계엄 또는 그 이상으로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9%에 민주당 지지도는 36%로 나타났다. 직전 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5%p 올랐고 민주당은 변동 없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7%다. 양당 지지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해 12월3주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24%p까지 차이가 났지만, 지난주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이달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 전국지표조사(NBS·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응답률 19.6%)에서도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8.6%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46.2%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론은 7.4%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p 하락했다. 지난주 11.7%p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2.4%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6.5%로 5.7%p 상승했고 민주당이 39.0%로 3.2%p 하락하면서, 지난주 1.4%p로 오차범위 내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다”며 “한 달 만에 ‘정권 연장 대 정권 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조 의원은 라디오에서 “어떻게 우리가 개혁하고 확장해서 민주당의 여러 실책 없이도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지지율을 만들지 고민할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중도층은) 지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굉장히 냉정하게 양 진영이 어떻게 국가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는지 보고 계신다”며 이러한 ‘메시지’가 여론조사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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