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방역대 이동 등 조치
경북 구미의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경북도는 구미시의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초동 방역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장은 종오리 7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장주가 전날 오리의 산란율이 감소하자 동물위생시험소에 직접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임상검사와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형 항원이 나왔다. 고병원성 최종 판정은 1∼3일 걸린다.
방역 당국은 농장에 대해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통제하고 오리 살처분을 진행한다. 역학조사와 방역대 이동 제한, 긴급 전화 예찰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겨울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는 가금농장 27건, 야생조류 30건이다. 경북에서는 앞서 지난해 12월11일 영천의 닭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고 계속되는 추위로 소독 여건이 나빠져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농장에서는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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