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는 충남 아산시와 ‘아산시 이주민 공동체 발전 방향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주민과 지역 주민 간의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 인문사회연구소(센터장 남부현)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사회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귀국한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사고를 이해하는 시간과 그들과의 융합 방안 등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설동훈 교수(전북대)는 ‘국내 외국인 정책과 그 변화 과정’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재한 동포, 유학생,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법과 제도를 소개했다. 정은지 박사는 아산시의 외국인 이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선문대 박옥현 박사와 이예지 박사는 신창과 둔포 지역에 거주하는 재한 고려인의 삶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아산시의 인구사회학적 변화와 이주민 삶의 실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산시는 전국 최고의 이주민 밀집지역으로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창과 둔포 지역의 거주 이주민 비율은 30%를 넘어섰으며, 선문대와 아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사회통합 정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는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로 등록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 연구를 통해 재한 고려인의 정착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지난해 9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초국가적 이주시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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