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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에 얼마 들어요?”… 새 5만원, 고양이 13만원, 강아지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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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13:43:34 수정 : 2025-01-22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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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비 1위는 개
韓 월평균 17만5000원 써
개·고양이·새·조류·양서류 순

국민 75% “동물보호법 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데 드는 비용은 월 평균 14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법과 관련해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6∼27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4만2000원(병원비 포함)으로, 전년보다 1만6000원 늘었다. 양육비 중 병원비는 지난해 4만4000원에서 올해 5만2000원으로 올랐다. 

 

개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월평균 17만5000원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13만원)보다 많았다. 이 외에 조류 5만1000원, 양서류 3만21000원, 열대어 7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93%는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4%는 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물보호법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020년 57.1%에 그쳤으나 지난해 70% 중반까지 올라갔다. 또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67.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반려견 양육자의 82.5%는 등록을 마쳤다고 답했다.

 

외출 시 반려견 목줄 착용 등 보호자의 준수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70.8%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뿐 아니라 어둡거나 좁은 장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인식했다.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7.8%였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35.5%로 가장 많았고 ‘펫숍에서 구입’이 26.2%였다.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12.2%로 전년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80.9%는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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