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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조직 연계 코카인 범죄 ‘덜미’… 300억원 상당, 122만명 동시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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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14:05:44 수정 : 2025-01-22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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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액상 코카인을 고체 형태로 가공해 국내에 유통하려던 다국적 마약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제조한 양은 약 61kg 규모로 국내 코카인 범죄 사상 최대 규모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1회 0.05g 기준 12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고, 소매가로는 300억원에 이른다.

 

인천지검. 연합뉴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 등 혐의로 캐나다 국적 A(55)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국내 제조 총책 B(34)씨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7월 콜롬비아 국적의 제조 기술자 2명과 고체 코카인 61㎏을 만든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A씨 등은 함께 구속 기소된 공범(41)이 2020∼2021년 콜롬비아에서 건축용 페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부산항으로 밀수한 액상 코카인을 넘겨받았다.

 

B씨는 과거부터 알고 지낸 멕시코 갱단의 지시를 받고 액상 코카인을 강원도 횡성군 창고로 옮긴 뒤 고체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코카인을 국내에서 판매하려다가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먼저 붙잡혔다.

 

A씨는 필리핀계 캐나다인, B씨의 경우 로스앤젤레스(LA) 한인 갱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외로 도주한 콜롬비아 국적 기술자 2명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이 한국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의 공조로 전모가 드러났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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