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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 오세훈 “너무 일러”·홍준표 “난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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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2 16:32:15 수정 : 2025-01-22 1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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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선 출마 “깊은 고민”
홍준표, 일찌감치 출마 선언

국민의힘 소속 현직 광역지자체장이자 유력 대권 잠룡들이 차기 대선 출마를 놓고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출마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건 큰 틀에서 원칙에 어긋난다“며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연합뉴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고,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가정해 대선 출마 여부를 말씀드리는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른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 청산 대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당이 계엄 정국을 이용해 만들려는 나라가 ‘이재명에게만 좋은 나라’라면, 이를 막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에 일각에선 오 시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4선 서울시장의 경험을 ‘공공재’라고 표현하며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를 포함해 향후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일찌감치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나는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나간다”고 확언했다. 그는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가나”라며 의지를 표현했다. 

 

홍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국민의힘)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트럼프하고 맞짱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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