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고 중동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서부발전은 21일 두바이에서 중동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이디에프알 중동법인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중동사무소는 서부발전이 2023년 오만 마나 500㎿ 태양광 발전사업, UAE 아즈반 1500㎿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한 뒤 2년 만의 결실이다. 마나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기업이 오만에서 수주한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마나 태양광 발전소는 20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나 태양광 발전소는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건설됐다. 전체 면적은 여의도의 약 2.6배에 달하며 설비용량은 500㎿ 규모다. 총 사업비는 대략 6000억원이고 서부발전은 향후 마나 태양광 발전소 유지보수·관리(O&M)도 담당한다.
앞으로 서부발전은 중동 각국에 대규모 에너지 전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역 중심부에 전략적 거점을 세우고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1월에 오만 이브리 스리(Ibri 3) 태양광, 4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라운드 식스(Round 6) 태양광, 6월에는 UAE 아부다비에 피브이 파이브(PV 5) 태양광 등 올해 중동 친환경 에너지 입찰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두바이 중동사무소는 서부발전의 중동시장 구상을 실현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기업, 당사국과 협력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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