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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부회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조선·방산·태양광 미국 진출 확대

입력 : 2025-01-22 16:44:29 수정 : 2025-01-22 1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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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이나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부대행사까지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각료를 비롯,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무도회에 참석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난 모습. 한화 제공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저녁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헥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환담했다. 취임식 당일 워싱턴DC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VIP’만 열리는 소수 정예 행사다. 만찬을 겸한 무도회인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선별한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김 부회장 외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 이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미간 조선 및 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새 정부 국방안보 책임자들을 만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역량을 소개하고 미국 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 밖에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서는 바뀔 에너지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화당 상하원 의원 및 글로벌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한화그룹은 조선, 방산,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군함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미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2건 수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10개국에 수출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최근 미 국방부 핵심 관료 출신이자 방산 전문가인 마이클 쿨터를 해외사업 총괄 대표로 선임하는 등 미 방산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를 건설 중이다. 올해 완공 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미국 내 발전사업 및 설계∙조달∙건설(EPC)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무도회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난 모습. 한화 제공

김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연이 시작된다. 김 회장과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김 부회장도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만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김 부회장은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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