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리버풀은 2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릴과 2024~2025 UCL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21을 챙긴 리버풀은 3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고, 16강 직행(1~8위) 티켓도 따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이 자랑하는 ‘이집트의 왕’ 무함마드 살라흐는 전반 34분 감각적인 왼발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최근 21경기 무패(11승10무)를 기록 중인 릴은 후반 17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22분 하비 엘리엇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릴의 기세를 꺾었다. 리버풀은 아르너 슬로트 감독 부임 이후 EPL 선두에 올라 있고, UCL에서도 전승행진을 이어가는 등 막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 역시 이날 포르투갈 벤피카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6승1패(승점 18)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30일 예정된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나서게 됐다.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는 나란히 2골씩 넣었다. 특히 하피냐는 4-4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6분, 빠른 발로 역습했고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UCL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7번째, 바르셀로나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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