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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종사자 10명 중 1명만 ‘억대 연봉’…평균 6100만원

입력 : 2025-01-22 17:14:21 수정 : 2025-01-22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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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 IT 직장인 9731명 분석
작년 전체 평균 연봉 6100만원
AI·ML 직무 종사자 몸값 증가
정보보안 직무 연봉 낮은 수준
IT업계 관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정보기술(IT) 종사자 10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분야는 몸값이 가파르게 오른 반면, 인력 수요가 감소한 일부 직군에선 연봉이 감소했다.

 

다이렉스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 운영사 커피챗은 22일 ‘2024 IT 인재 연봉 결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국세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4~15년차 IT 종사자 9731명의 보상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T 업계 평균 연봉은 61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봉 구간은 4000만~6000만원 사이였다. 연봉 1억원이 넘는 비중은 약 9%였다.

 

직군별로 보면 AI 기술 수요가 증가한 데이터 직군이 1위를 기록했다. 이 직군엔 ML 엔지니어·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포함된다.

 

이어 서비스 기획·개발(프론트엔드·백엔드, 안드로이드·iOS 등), 마케팅, 디자인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재는 ‘8~11년차 AI·ML 담당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봉이 평균 13.5% 인상될 정도로 몸값이 올랐다.

 

8~11년차 데이터 분석 직무 종사자도 11.3%에 달하는 연봉 인상률을 나타냈다. 8~11년차 전략·기획 직군도 연봉 인상폭이 10.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4 IT인재 직군별 평균 연봉. 볼트엑스 제공

 

몸값이 떨어진 직군도 있었다. 8~11년차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 종사자의 경우 연봉이 5.1% 감소했다. 디지털 툴 자동화·최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4~7년차 정보보안 직무 종사자도 연봉 감소폭이 평균 4.7%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연차인데도 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정보보안 분야 전문성과 경력에 대한 낮은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직군 내에서도 세부 직무별로 연봉 차이가 드러났다. 4~7년차는 데브옵스(DevOps)가 2023년 1위, 지난해 2위로 최상위 연봉 수준을 이어갔다. 2024년 기준으로는 iOS 개발이 1위, DevOps 2위, 백엔드 개발이 3위 등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 분야는 연차와 상관없이 모두 연봉 수준이 낮았다. 국내에서 정보보안은 지원 부서의 하나로만 인식될 뿐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정보보안 직무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 노동통계국은 2032년까지 사이버 보안 일자리가 미국 내에서만 3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정보보안 직무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고 전망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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