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경이 70대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 덕분이다. 이 여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효제파출소 소속 노상우 순경이 한 70대 여성을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노 순경은 전날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역사에 112신고 처리를 위해 출동해 있었다. 그때 역사 남자화장실 앞에서 지나가던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곧장 실시했다.
이 여성은 호흡이 없었다. 노 순경은 현장에 함께 있던 역무원에게 119에 신고하고 심장 제세동기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성의 목도리와 몸을 조이는 옷을 풀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약 3분간의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으로 여성은 다행히 의식을 차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여성의 기본 생체반응을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 노 순경은 이 여성을 귀가 조치한 뒤 다음 날 오전 다시 전화를 걸어 여성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혜화경찰서는 평소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교육을 한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