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첫 통화를 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칼라스 대표와 한-EU 관계, 러북협력 및 한반도 정세,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칼라스 대표는 지난해 12월1일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로 취임했다.
조 장관은 칼라스 고위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칼라스 대표는 한국을 EU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언급하며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올해 15주년을 맞는다. 조 장관과 칼라스 대표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지역 안보가 밀접하게 연결된 상황에서 한국과 EU가 정무·경제·안보 등 다방면에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동의했다.
양측은 제2차 한-EU 전략대화, 고위정치대화 등 양자 협의체 개최와 지난해 제1차 전략대화 계기 체결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이행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과 칼라스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 “한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양측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위한 공조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과 칼라스 대표는 다자회의 계기 또는 양자 방문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공식회담을 갖고, 한·EU 협력방안 및 국제정세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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