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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1위

입력 : 2025-01-23 13:35:46 수정 : 2025-01-23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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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5억9000만원·3만3924건…2위와 10억 이상 차
기부자 예우정책 강화·답례품 품질관리 주효

제주도는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주체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과 기부건수 모두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모금 실적과 함께 기부금 모금액이 높은 상위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전날 발표했다.

제주도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주체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과 기부건수 모두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제주도 제공

행안부에 따르면 제주는 35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 동구 23억9000만원, 전남 담양군 23억원, 전남 영암군 18억원, 전북 무안군 15억5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2위 지자체와 10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2024년 일일 최고 모금액 2억1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4년 전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명별로 보면 ‘귤로장생 노지감귤’이 5292건, 1억 3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겹살 선물세트(2897건, 9000만원)가 5위, 수산물 꾸러미(2555건, 7600만원)가 7위로 집계됐다.

 

2024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실적은 모금액 35억9253만원, 기부건수는 3만3924건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제주가 전국 모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8%에서 2024년 4%로 증가했다.

 

2023년에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8억2335만원, 기부건수는 1만6608건으로, 모금건수 1위, 모금액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한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부자 예우 정책, 제주가치를 높이는 기금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의 독보적인 성장세는 공·민영관광지 혜택 제공, 연속기부자 인센티브 신설 등 기부자 예우정책 강화와 철저한 답례품 품질 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한 해는 제주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기부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과 양질의 답례품 관리를 통해 제주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기부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 예우정책으로 시행하는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되고, 기부일로부터 1년간 공영관광지 무료 또는 할인, 민영 관광지·렌트카·골프장 할인, 한라산 탐방 우선 예약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법인격이 없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기부 주체에서 제외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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