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동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을 잇는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사업 선정·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5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인천 서구 청라동∼서울 양천구 신월IC 구간(15.3㎞) 하부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로용량을 확대해 지·정체를 해소하고, 상부 기존도로 일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강원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영월∼삼척 고속도로(강원 영월군∼삼척시·70㎞) 신설 사업도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재부는 “서축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강원 남부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국토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7.35㎞의 복선전철 건설 사업, 대구 수성구 황금동∼범안삼거리 구간 6차로 신설사업, 경북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 사업 역시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4개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 중 국도 제15호선(고흥~봉래) 건설 사업은 전남 고흥군 고흥읍과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간 31.7㎞의 국도 15호선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우주발사체 운송을 원활하게 하는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강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양식 산업화 기반 지원) 사업, 서울 광진구 구의동 노후우체국 재건축 사업, 국토위성 3·4호 개발 사업도 예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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