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이카, 인도 기술인력 양성 돕는다

입력 : 2025-01-23 15:58:22 수정 : 2025-01-23 15:58: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인도 양국 간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교환각서 체결식에서 인도 재무부 나브젓 싱(Navjot Singh) 과장, 기투 조시(Geetu Joshi) 국장, 마니샤 신하(Manisha Sinha) 경제협력실장,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이성호 대사, 임상우 공사, 코이카 장우찬 인도주재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인도의 산업 수요에 맞는 숙련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민국과 인도 양국 간 개발협력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코이카는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이성호 대사)과 인도 재무부(Ms. Manisha Sinha, Additional Secretary/경제협력실장)가 1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재무부 청사에서 양국 간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교환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각서는 인도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해 ▲사업 관련 파견 인력의 인도 내 활동 보장 ▲면세 통관 ▲면책 인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이카는 이 같은 한-인도 간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인도 직업기술교육 역량강화 사업’(2025-2027/200만불)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 추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특히 중등 직업기술교육에 메카트로닉스 공과를 시범 도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의 마이스터 고등학교 모델을 인도와 공유하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본격 사업 착수를 위해 오는 3월에는 코이카와 인도 국립교육연구훈련원(NCERT) 간에 사업 세부 내용 합의를 위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로, 지역 안보 및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한국은 발전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와의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1년 한국 정부는 인도를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이듬해 코이카가 인도에 주재원을 파견, 인적 교류 및 기술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보다 체계적인 협력을 위한 공식 협정 또는 각서 체결이 요구됐다. 이번 교환각서 체결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고 양국 간 협력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이어서 인도 국립공과대 전문학사과정 설립 및 조선·항만분야 직업훈련원 사업 발굴 검토 등, 대(對) 인도 전략을 기반으로 ▲기술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혁신적 기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 ▲성평등 기반의 포용적 지역개발의 3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호 호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