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직급 뗀 세종 공무원, 정책 아이디어 쏟아냈다

입력 : 2025-01-24 06:00:00 수정 : 2025-01-24 17:23: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市, ‘흑백정책요리사’ 본선 경연
5급 이상·6급 이하 ‘일대일’ 대결
최종 6개 과제 선정 시책화 계획

‘직급 떼고 오직 정책 아이디어 하나로 맞붙는다.’ 

 

세종시는 23일 공무원 직급과 경력을 떠나 정책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실현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대결을 펼치는 ‘흑백정책요리사’ 경연을 열었다.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 제공

이번 경연은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대결 구도에 착안해 기획됐다. 통상적으로 5급 사무관(팀장)과 4급 서기관(과장) 중심으로 진행되던 신규시책 발굴대회를 변형해 하급직 공무원들의 시정 참여 의지를 높이고, 정책 대결 형식을 빌려 조직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흑백정책요리사 백팀은 5급 이상 공무원 6명이 참여하며, 6급 이하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 흑팀이 여기에 맞선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소속 직원들이 신청한 아이디어 65개 가운데 12개 과제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경연에선 흑·백 팀원 1명씩 무대에 올라 15분간 일대일로 정책 발표에 나섰다. 세종시장 등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정책 발표 후 투표로 최종 6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아름다운 세종시 우리말 보드게임 △하수관의 컬러 혁명 △지역대표 먹거리 파닭 육성 전략 △홈런도시 세종, 한화이글스와 날아오르다 △도시 상징광장 활성화를 위한 롱보드 축제 유치 △세종 데이터 규제 프리존(Free-zone) 조성이다. 

 

최종 우수과제에 뽑힌 공무원은 세종시장상 수여와 함께 공무국외출장 기회를 제공한다. 

 

장민주 세종시 기획관은 “시는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조속히 시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