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32)가 경찰에 출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민호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송민호는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설명하고, ‘복무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5박6일간 미국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뒤로 한 번도 제대로 출근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송민호가 출근하지 않은 날이 더 많을 뿐 아니라, 병을 이유로 업무에서 예외를 적용 받은 것은 물론 두발과 복장 등 모두 특혜를 받았다는 마포시설관리공단 동료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송민호는 2023년 3월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서울 마포구의 마포시설관리공단과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23일 소집해제됐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소집해제 당일 송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송씨가 근무한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으며,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해당 시설 책임자 A씨가 송씨에게 특혜를 준 부분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 역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송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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