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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벤처기업 무스마, AIoT 기술로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제로'로 줄이다

입력 : 2025-01-24 14:16:29 수정 : 2025-01-24 14: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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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무스마는 건설 및 조선소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신성일 대표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를 목격하며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자율주행 선박을 연구하면서 얻은 센서와 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고가 빈번하던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2017년 설립된 무스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다양한 IoT 기술을 기반으로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과 이동형 AI CCTV 등 20여 가지의 스마트 안전 장비를 개발하여 산업 현장의 사고 원인과 문제점을 보완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은 센서와 통신 장비를 통해 타워크레인의 정확한 좌표와 회전 각도를 측정하여 충돌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타워크레인끼리 가까워지면 경고음을 울리고, 작업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림을 제공하여 인명사고를 방지한다.

 

신 대표는 "초기, 산업 현장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려 했으나, 현장 관리자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며 "3개월 만에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장치를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무스마의 스마트 안전 장비들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저전력 장거리 무선 전송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또한, 무스마는 이동형 AI CCTV ‘단디캠’을 개발하여 공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단디캠’은 AI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 대표는 "이동형 AI CCTV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현장에도 설치가 가능해 현장 안전 관리는 물론, 중대재해 예방과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 관리 제도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무스마는 한화오션,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HD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선진 해외시장에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 드물어,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무스마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안전 장비 전문 몰인 '단디안전몰'을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임대 형태의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안전하려면 비용이 든다. 하지만 그 비용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스마는 앞으로도 안전사고 '0'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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