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구치소에서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석열의 편지’란 제목의 설날 인사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이 다가왔다”며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0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을 금지하는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편지 전문.
< 윤석열의 편지 (1.24) >
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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